부국제에 뜬 '한때 배우' 정청래..."우리 영화 판로 새로 개척하자"

이승주 기자
2025.09.23 15:40

[the300]정청래 "한국 영화 수익, 다시 한국 영화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둘러보며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09.23.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화인들과 만나 "우리 영화 판로를 새로 개척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우린 왜 이게 안 될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판로가 개척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합쳐서 영화계 르네상스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 대표는 23일 부산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영화 산업은 겉으로 보면 많은 발전이 있었고 화려한 조명도 있었지만 속으로 따져보면 여러 어려움에 부닥친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홀드백(극장에서 영화 상영 후 OTT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영할 때까지의 기간) 문제도 있지만 우리의 영화 판로를 새로 개척해야 한다. OTT 시장 등 우리 영화계가 처한 현실이 녹록지 않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21대 국회 문체위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해 질의도 했는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번다'고 하는 얘기가 실제로 있다"며 "우리 문화 예술인이 참여한 작품이 실제로 우리에게 재투자되는 게 없고 외국 자본에 의해 쓸려나가는 것이다. 한국 영화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다시 한국 영화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정 대표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 황명선·임오경·권향엽·손명수 의원이 참석했다. 영화업계에서는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한상준 영화진흥위원장, 정상원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 정종민 CGV 대표, 남용석 메가박스 대표, 김종열 롯데컬처웍스 대표, 배우 김의성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영화에 출연한 적도 있다며 "한때 영화인"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대표는 "'달밤 체조'라는 별로 흥행 못한 인터넷 영화가 있었는데 서울 남부지검 부장검사로 네 컷 정도 출연했다"며 "데뷔는 1988년도쯤 '인간시장' 엑스트라로 출연했다. 그래서 영화는 더 정겹고 반갑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 신웅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찾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9.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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