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중일 갈등에 "외교공간 위축되지 않도록…양측과 협조"

조성준 기자
2025.11.26 20:50

[the300]

(경주=뉴스1) 김민지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3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인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경주=뉴스1) 김민지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대만 문제를 놓고 벌어진 중일 갈등과 관련해 "우리의 전략적 외교 공간을 조금이라도 위축되지 않게 하기 위해 양측과 잘 협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6일 YTN에 출연해 "중일 간 갈등이 빚어지는 것은 동북아 질서에 그렇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중국, 일본 총리와 각각 면담했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서 동북아의 평화를 잘 유지·발전시키고 경제적 번영도 함께 추구하자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했다.

조 장관은 중국의 불법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 "이미 우리가 중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고 중국 측에서도 이를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대안을 제시했다"며 "이를 검토해서 중국 측과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웃 간에 잘 지내기 위해선 원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우리 입장을 중국에 잘 설명했고 중국 측도 이해를 분명히 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선 "국제 정세가 워낙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어렵기 때문에 일본과 잘 지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과거사 문제나 잠재적 어려움이 있는데 어려운 문제는 가급적 잘 관리하고 좋은 면을 잘 발전시켜 나가면 한일관계도 좋은 방향으로 계속 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핵추진잠수함(SSN·핵잠)과 한미 원자력 협정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핵잠 문제는) 군사 분야 협력을 통해 우리가 핵잠을 갖고 운용하게 되는 것이고 원자력 협정은 우리가 이미 운용 중인 26기의 민간 원자로와 관련해 연료를 우리가 스스로 만드는 것과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서 어떻게 재활용하느냐는 것"이라며 "(두 사안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대화 전망에는 "한국으로서는 북미 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하루라도 빨리 낮춰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음 단계로 낮춰진 군사적 긴장을 배경으로 평화를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지에 대해 협의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도 궁극적으로는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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