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개인정보 노출? 왜 유출이라 안 하나…쿠팡특위 만들어야"

김도현 기자
2025.12.03 16:31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에게 "왜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노출이라고 표편하냐"고 따져 물었다.

신 의원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쿠팡이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공개한 사과문에 '개인정보 노출'이라고 쓴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축소하고 법적 책임을 모면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을 낮추려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고의나 과실의 정도에 따라 유출·노출이 달라지지 않나. 어제(2일) 과방위(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박 대표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지만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과는 아니었다"며 "왜 개보위(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의결까지 해가면서 쿠팡에 '개인정보 유출'이라고 수정통지까지 해야 하나"고 몰아세웠다.

개보위는 이날 오전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의 그간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개인정보 노출'이라고 한 통지를 '개인정보 유출'로 수정할 것 등 쿠팡에 즉각 실시할 3가지 요구 사안을 의결했다. 개보위가 쿠팡에 요구한 3가지 이행 사항은 △유출 수정·보완 재통지 △이용자 대상 피해 최소화 방법 적극 안내 △2차 피해 방지 자체 대응 강화 등이다.

신 의원은 정무위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을 거론하며 박 대표에 "김 의장을 대신해 사과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어나서 정확하게 사과하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객·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자 신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최초의 사과다. 이게 도대체 며칠이나 걸리냐"고 했다.

신 의원은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외에도 노동·근무 환경과 산업재해, 의약품 불법거래 관리 부실, 퇴직금 미지급 사건 외압 의혹 등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쿠팡특위(특별위원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오늘) 과방·정무위만 봐도 현안질의를 따로따로 하지 않나. 쿠팡의 문제 전체를 놓고 볼 필요가 있다"며 "국무조정실에서도 범정부 차원에서 (쿠팡의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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