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정원오… 현역의원 꺾고 본선 직행

유재희 기자, 김지은 기자, 김도현 기자
2026.04.10 04:01

본경선 과반 득표… 3선 전현희·박주민과 경쟁서 승리
부산은 전재수 확정 "서울과 양날개, 대한민국 대도약"

전현희(왼쪽부터), 박주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본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최종 확정됐다. 정 후보는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얻으면서 결선투표 없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호 3번 정원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자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최종 후보자가 됐다. 함께 경쟁한 3선 현역의원 박주민·전현희 후보는 이번 본경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정 후보는 그동안 여론조사상 지지율 1위를 보이며 경쟁후보뿐만 아니라 야당으로부터 공세를 받아왔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에 대해 칸쿤 출장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정 후보는 이날 경선결과가 발표된 직후 SNS(소셜미디어)에 "함께하는 민주당의 전통과 정신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겠다"며 "민주당의

유능함을 서울에서 증명하겠다"고 썼다.

이어 정 후보는 "이제 우리는 하나"라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팀은 더불어 나아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시민이 바라는 서울, 시민의 뜻을 듣고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에선 전재수 후보가 이재성 후보(전 부산시당위원장)를 꺾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전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이재성 후보와 맞붙었다. 부산은 2인 경선지역이라서 최고 득표자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전 후보는 경선결과 발표 후 SNS에 "해양수도권이 서울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양 날개가 돼 대한민국 대도약을 이끌겠다"며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할 힘 있고 일 잘하는 부산시장이 되겠다"고 적었다. 이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서울시장 경선과 부산시장 경선 결과는 모두 지난 7일부터 실시된 권리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 결과를 합산한 것이다.

민주당 부산시장으로 최종 확정된 전 후보는 앞서 단수공천을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키로 했다. 이들 후보는 14일 방문을 잠정확정하고 구체적인 세부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세 후보의 합동방문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전국적 압승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승리를 다짐하기 위한 상징적 행보로 풀이된다. 부울경은 보수지지 기반이 강한 곳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 대구 등과 함께 격전지로 평가된다.

이번 합동방문은 김경수 후보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김 후보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대통령 공보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노 전대통령 퇴임 후 봉하마을에 함께 정착해 서거 때까지 곁을 지킨 '마지막 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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