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베트남 정상회담…李대통령, 8개월 만에 또럼 서기장 재회

하노이(베트남)=김성은 기자
2026.04.22 08:36

[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8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두 정상은 원전(원자력 발전), 인프라, AI(인공지능), 핵심광물, 에너지 등 전반을 두고 한층 더 심화되고 실제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한다. 회담에 앞서 이날 하노이 주석궁 대정원에서 공식 환영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이후 한-베트남 정상회담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 MOU(양해각서)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정상회담에 끝난 뒤에는 국빈만찬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이 럼 서기장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럼 서기장은 올해 4월 베트남 국가주석도 겸임하게 됐다.

한국은 3대 교역국인 베트남과 지난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적 동맹 관계'인 미국을 제외하고 사실상 최고 수준의 외교 관계다.

지난해 8월 럼 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베트남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 심화시켜 나가기로 합의하는 한편 반도체, AI(인공지능),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등 첨단산업 분야를 새로운 협력 축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현재 946억달러(약 140조원) 수준인 교역액을 2030년 1500억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번 이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더욱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원전,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이 거론된다. 베트남은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 이를 위해 전력과 국가 인프라 확충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우리 정부는 베트남 발전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신도시, 쟈빈 신공항 등 국책 인프라 사업에 우리의 호혜적 협력 의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의약품의 베트남 수입 시장 진출 확대로 연 1000억원 수준의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

아울러 중동 전쟁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 강화 및 핵심광물 등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호혜적 파트너십도 구축할 전망이다.

이밖에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컬처에 힘입어 아세안 한류 거점으로서의 베트남의 위상도 강화한다. 양 정상은 문화산업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 확대 지원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이 대통령 방문 기간 중 한류 콘텐츠 및 관광을 연계해 한국을 소개하는 '2026 한국 문화관광 대전'이 베트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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