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사유상·해태 민화…李 대통령, 인도·베트남 정상에 건넨 선물에 담긴 뜻은

하노이(베트남)=김성은 기자
2026.04.24 13:59

[the300]

[하노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트남 하노이 탕롱황성을 방문해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오 프엉 리 여사와 기념촬영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6.04.24. bjko@newsis.com /사진=

인도와 베트남을 잇달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각국 정상에 우호의 뜻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정상들에 대한 세심한 선물을 통해 우정과 신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는 인도에서 기원한 불교 사상이 신라에서 꽃을 피웠다는 의미에서 청동 반가사유상 모형을 선물했다. 이는 두 나라의 문화적 연계를 상징한다. 또 힌두교에서 신성과 보호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그린 수묵화도 선물했다.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에게는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방 스킨케어 제품 등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에게는 반부패와 청렴을 강조해 온 그의 국정 기조를 고려해 해태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민화를 선물했다. 또한 클래식 음악을 선호하는 당서기장의 취향을 고려해 당서기장 부부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액자형 스피커도 선물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 대통령은 또 럼 서기장의 부인인 응오 프엉 리 여사에게는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세트와 미용 기기 등을 선물했다. 럼 서기장 부부가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리 여사가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 공식 굿즈에 높은 관심을 보인 점을 고려해서다.

한편 이 대통령 부부는 24일 오전 하노이 탕롱황성에서 럼 서기장 부부와 친교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끝으로 5박6일간의 공식 순방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 황성은 천년 동안 여러 왕조를 거치면서 중국, 베트남, 프랑스 등 다양한 건축양식이 혼합된 유적지이자 오랜 기간 베트남의 정치적 중심지였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명소이기도 하다.

두 정상 부부는 황성에 전시된 국보와 유물 등을 둘러보고 황성 야외에서 차담 시간을 갖고 전통 공연을 관람했다.

이규연 수석은 "이번 친교 일정은 지난해 또 럼 당서기장이 한국에 왔을 때 우리가 보여준 각별한 환대에 따른 답례 차원에서 베트남 측이 성의를 담아 매우 세심히 준비한 것"이라며 "양 정상 간 우의와 유대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노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트남 하노이 탕롱황성을 방문해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전통 공연을 관람한 뒤 공연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4. bjko@newsis.com /사진=최동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