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민주당 부산 북갑 후보의 '오빠' 논란을 겨냥해 "부산 북구 어린이들을 지키는 든든한 '아저씨'가 되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어린이날을 맞은 5일 SNS(소셜미디어)에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산 북구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 맘껏 꿈을 펼치게 돕는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아저씨'가 될 것을 어린이들과 약속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발언은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 중 초등생에게 '오빠' 호칭을 유도한 정 대표와 하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3일 부산 구포시장을 찾아 하 후보 유세에 나서던 중 초등학교 1학년 여아에게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하 후보도 초등생과 눈높이를 맞추며 "오빠"라고 거들었다.
이에 논란이 확산되자 정 대표는 4일 오전 부산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상처받았을 아이와 아이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별도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하 후보는 지난 3일 캠프를 통해 "오늘 지역 주민을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