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는 히말라야 덕"…정청래, 충청 후보들에 '겸손' 주문

유재희 기자
2026.05.12 11:43

[the300]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충북 청주시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5.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정청래 당 대표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충청권 지원에 나섰다. 정 대표는 충청권 공천자들을 향해 "내가 잘나서 후보가 됐다고 자만하는 순간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며 겸손을 주문했다.

정 대표는 12일 오전 충북 청주시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지방선거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천자대회에서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에게 "에베레스트 산이 제일 높은 이유가 뭔가"라고 묻고, "히말라야 산맥 위에 얹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권 후보들이 당원과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히말라야 산맥 같은 민주당의 당원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여러분은 당원주권혁명에 의해 당당하게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된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6·3 지선은 당원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해 보답해야 한다는 공적인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국가 정상화'를 꼽았다. 정 대표는 "우리는 12·3 내란을 극복하고 빛의 혁명을 통해 놀라운 K-민주주의 회복력을 보여줬고 국민의 민주주의 여망을 담아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켰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3년 동안 경제가 폭망하고 국격이 실추돼 삶이 팍팍해졌는데, 이렇게 추락한 대한민국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에 발맞춰 디테일에 강한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이번 선거의 구호로 세웠다고도 밝혔다. 또 '코스피 7000 돌파'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충청권 후보들의 진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행정 경험이 풍부한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시정 탈환에 앞장서고, 고 이해찬 전 대표의 그림자처럼 확실히 일했던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도 나선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발탁한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결단력과 콘텐츠를 갖춘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가 충청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충남지사로 나선 박수현 후보의 지역구 빈자리를 채우게 된 김영빈 후보(공주·부여·청양)에 대해선 "검사 출신이지만 검사 같지 않게 겸손함·따뜻한 인간미를 갖춘 사람"으로, 아산의 전은수 후보를 향해 "활력을 주는 에너지 충전소"라며 치켜세웠다.

정 대표는 끝으로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항상 목표는 높게 잡되 자세와 태도는 가장 낮게 임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겸손한 후보가 돼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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