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오는 6월 중 방한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간 회담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이송 문제 외에도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여러 현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외교부는 12일 "우크라니아 외교장관의 방한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다음 달 중 관련 일정이 잡힐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시비하 장관은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우크라이나 간 중요 현안은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이송 문제다. 이들은 여러 채널을 통해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전한 바 있다. 다만 실제 한국으로의 송환 절차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에 대해 헌법상 우리 국민이고,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원칙과 관계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 장관은 앞선 회담에서도 북한군 포로 문제를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다음 달 회담에서는 시비하 장관의 공식 방문인 만큼 북한군 포로 문제 외에도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및 러시아 지원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7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미국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우선 지원목록(PURL)'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