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정원오 폭행 피해자 녹취 공개…"5·18로 논쟁 붙은 것 없다"

박상곤 기자
2026.05.14 10:46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의 폭행전과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이동하고 있다. 2026.05.13.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폭행 전과 논란과 관련해 당시 피해자라는 인물의 녹취를 공개했다.주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이견을 보이다 시비가 붙었다는 정 후보 측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서울시장 후보 자격을 상실한 정 후보는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의 폭행 피해자 녹취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등장한 피해자는 "5·18 때문에 논쟁을 하고 언쟁이 붙어 폭행을 했다든가 그 이후 사과를 받았다는 기억이 전혀 없다"고 했다.

주 의원은 해당 녹취록에 대해 "최근에 피해자가 지인에게 당시 심정을 토로한 내용으로써, 적법하게 제보받아 입수했다"며 "정 후보에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피해자는 5·18 관련 언쟁이 없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속기록에는 당시 정황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며 "당시 구의회 속기록을 보면 정원오는 카페에서 15만 원의 술을 마시고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했으나 거절하자 협박을 했고, 피해자가 이를 만류하자 폭행을 가하여 2주 상해를 입혔다고 명확히 기재되어 있다"고 했다.

주 의원은 "당시 없었던 일을 지어내 질의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속기록에는 홍 모 순경과 심 모 순경을 폭행한 내용과 당시 상황이 아주 구체적으로 남아 있다. 중요 증거"라고 했다.

또 "당시 양재호 구청장은 이를 부정하지 않고 '관내 유흥업소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며 "당시 속기록과 오늘 공개된 피해자의 육성 증언에 따르면 5·18 관련 언쟁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술집 여종업원에 대한 외박 요구가 범죄의 동기로 보인다"고 했다.

주 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묻는다. 성매매 요구를 한 것이냐"며 "그로 인해 민간인을 폭행하고, 공권력을 짓밟은 것이냐"고 했다.

앞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양천구의회 회의록을 근거로 정 후보가 술자리에서 술집 주인에게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하고 이를 제지하는 시민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의 주장은 당시 민주자유당 측 주장만 담고 있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당시 사건 직후 언론도 '6·27 선거와 5·18 관련자 처벌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피해자에게 폭행'한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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