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은 시대의 나침반…부동산 지옥 '박원순 시즌2' 막아야"

정경훈 기자
2026.05.14 10:53

[the300] 6.3지선 공식 후보등록...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6·3 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6.3 지방선거 20일을 앞두고 공식 후보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잃어버린 10년' 박원순 민주당 시정으로의 퇴행을 막아달라"며 서울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맞은편에서 열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민의 결단은 언제나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나침반이자 출발점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 역시 서울이 가는 좌표를 정하고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부동신 지옥이냐, 탈출이냐, 박원순 시즌2로 갈 것이냐, 미래로 도약할 것이냐, 거대 권력의 오만한 폭주를 놔둘 것이냐, 국민 앞에 겸손한 정권을 완성할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했다.

이어 "무엇이 서울이 가야 할 길일지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로 똑똑히 증명해 달라"며 "부동산 지옥을 끝낼 힘을 모아달라. 지방선거만 끝나면 날아올 세금폭탄 고지서에 밤잠을 설치고 계실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는 씨가 마르고 월세는 폭등한 임차대란의 결과 청년과 서민의 삶은 하루하루가 불안과 고통의 연속"이라며 "민주당은 선거철만 되면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느니 세금으로 집값을 잡겠다느니 실수요자는 보호하겠다느니 하며 그럴듯한 말로 국민을 현혹한다"고 했다.

또 "민주당의 본질적 DNA는 변하지 않는다. 선거가 끝나면 표변하며 규제 강화로 공급을 틀어막고 대출 장벽을 쌓아서 내 집 마련의 꿈을 뺏어간다"며 "국민의 삶보다 자신들의 낡은 이념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부동산 지옥이 계속되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희망까지 집어삼키는 국가적 재앙으로 번질 것"이라며 "투표로 민심의 무서움을 일깨워주셔야 이 정권도 정신을 차리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6·3 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이어 "저도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다. 잘못이 있었고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순간도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5년간 피눈물이 나는 심정으로 '박원순 10년'의 폐해를 바로잡으며 절실하게 깨달았다. 서울은 절대로 과거의 암흑기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89군데 정비사업 구역 해제로 부동산 지옥의 서막을 열었고, 1조222억원의 혈세가 좌파 관변단체로 흘러갔다"며 "세금으로 자신들 생태계를 키우고 서울시정을 특정 진영의 전유물처럼 사유화했던 그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거대 권력의 오만한 폭주에 단호한 경고장을 보내달라"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은 대통령의 '셀프 죄 지우기'다. 임기를 마친 뒤 적법절차에 따라 예외 없이 재판받고 법의 심판대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끝내 입장을 흐리고 있다. 법 앞의 평등이라는 상식조차 말 못한다"며 "대통령 눈 밖에 나는 게 두렵다는 초라하고 비루한 고백"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시작된 변화를 압도적으로 완성할 기회를 달라. 멈춰버린 주택 공급은 다시 시작됐고, 디자인 서울과 한강 르네상스로 도시의 매력, 시민의 자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 중차대한 변화를 초보운전자에게 맡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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