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주관 TV토론에서 배제된 뒤 단식에 돌입한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직전 정 후보를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제3의 대안세력을 성장시켜주기 위해서는 토론장에 의자, 마이크 하나씩 더 놔주는 것밖에는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14일 언론에 배포한 공지문을 통해 "정 후보가 7일째 이어온 단식 농성으로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의료진 판단에 따라 오후 2시15분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TV 토론자 명단에서 빠진 점에 항의하며 부산시청역 1번 출구 인근 공터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이날로 단식 7일차다.
이 대표, 천하람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오전 정 후보의 단식장을 방문했다. 정 후보는 방송사 주관 TV 토론에서 배제됐다는 이유로 단식에 돌입했다. 이날이 단식 7일차다.
이 대표는 정 후보의 상태를 살피고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과 만나 "다른 지역 개혁신당 후보들도 정 후보와 비슷한 불합리함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양당은 충분히 기회를 받았다. 양당의 퐁당퐁당으로는 적대적 공생관계 이상의 정치를 만들어낼 수 없다. 지역의 언론, 책임 있는 분들의 생각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걱정해주신 것에는 당 대표로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전재수 민주당 후보는 본인이 30대에 국회의원 선거에 나갔을 때 상대 후보가 토론에 응하지 않아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던 모습을 되새겨보길 바란다. 정 후보에 대해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이날 부산 소재 정 후보 선거캠프에서 부·울·경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진행했다. 김동칠 울산선거대책위원장(남구갑 후보)은 "울산 정치의 기준과 주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정성동 경남서대위원장은 "거대양당이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는 동안 경남의 서민경제, 지역산업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강명상 창원시장 후보와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