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소통관]이준석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6.3 지방·재보궐 선거에서 단일화는 없다. 국민의힘과 단일화하라는 요구가 분출돼도 냉정하게 '커트'하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가진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위해 존재하는 정당들도 있지만 우리는 완전히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선거를 이끌고 있다. 개혁신당은 2024년 창당된 신생 정당으로 이번이 처음 치르는 지방선거다. 3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2024년 총선과 독자적으로 치른 지난해 대선에서 압축적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거대 양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국회의원 의석 3석은 당원과 지지자,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자리"라며 "내부 논의에서도 단일화를 한 번도 거론하지 않았다. 어느 당이 우위에 선 단일화에도 한눈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당에 선거는 '시험'과 같은데 낙선이 두려워 시험을 안 보는 학생이 나온다"며 "진짜 자기 입시가 중요하다면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려 하지 않나. 그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당선자 배출도, 당이 얼마나 성장했느냐도 좋은 성적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지선의 성과가 당세 확장의 모멘텀이 되고 총선과 대선을 치를 조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목표는 100명 이상 기초의원의 당선을 포함해 광역·기초의원을 세자릿수 이상 배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선거에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각각 26명, 37명의 광역·기초의원을 배출했다. 제3당으로서 세자릿수의 당선자 배출을 해내면 큰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앞서 개발한 AI(인공지능) 사무장·여론조사·팩트체크 프로그램, 지도부의 동행 유세 등으로 후보자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개혁신당은 가장 'AI 네이티브'에 가까운 정당"이라며 "예산은 다른 당의 20분의 1 규모인데, 운영이 굉장히 효율화돼 있어 많은 후보를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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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민주당과 합당 흐름을 탔던) 조국혁신당과 비교해 인력이 4분의 1인데 메시지나 운영 면에서 더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목표는 거대 양당을 이기는 것이다. 계속 새롭고 특별한 것을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의 출마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조 후보가 '사법 내란 저지 운동'을 주도해 이재명 대통령이 해온 공소취소 특검법이 알려졌다"며 "민주당이 요란한 국정조사를 했지만,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로부터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했다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퍼지고 있다. 결국 부동층이 움직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경기지사에 가장 필요한 건 능력인데 조 후보는 재선 의원을 지내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했다"며 "경기지사 후보 가운데 국토 관리 정책에 관해 가장 전문성이 있다. 반도체 발전이나 도민 생활에 필요한 물, 전력을 어떻게 끌어올 것인지, 도로를 어떻게 지으면 되는지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는 용인에 짓는 삼성 반도체 공장의 공정률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이 반도체 공장을 전라도, 새만금으로 이전한다면 못 막아낼 것"이라며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삼성그룹에서 임원을 했다고 얘기하지만 반도체 산업을 위해 용수나 전력을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적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후보는 민주당 실정을 지적하는 문제에 매우 소극적"이라며 "양 후보가 '공소취소 특검 저지 야권 수도권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하면서 단일대오가 흐트러졌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도 과거 '폭행 의혹' 등으로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잘 싸우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정 후보에 상당한 배신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동구청장은 '성과를 못 내기' 힘든 자리"라며 "서울숲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만들어줬고, 성수동은 건너편이 압구정이다. '힙'한 동네로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