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군 사·여단장을 소집해 한국과 맞닿은 '남부 국경'의 최전선 부대 강화를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 위원장이 전날 전군의 사·여단 지휘관들의 회합을 소집하고 "전군의 각급 연합부대 지휘관들과 자리를 함께하시고 일련의 중요 군사 문제들에 대하여 담화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의 군사기술 장비들이 급속한 속도로 현대화되는 데 맞게 모든 공간에서의 작전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부대들의 전투훈련에 적용하기 위한 계획 사업들도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부국경을 지키고 있는 제1선 부대들을 강화하고 국경선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 데 대한 우리 당의 영토방위 정책에 대하여 김 위원장이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때의 남부국경은 북한이 최근 헌법 개정을 통해 신설한 영토 조항에 따른 한국과의 국경선을 지칭한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쟁을 보다 철저히 억제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으로서 앞으로 취하게 될 군사조직 구조개편과 제1선 부대들을 비롯한 중요 부대들을 군사 기술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구상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앞으로의 5개년 계획 기간의 과제들이 수행되면 우리 군대의 전략적 행동의 준비 태세는 현재와 대비할 수 없게 갱신된다"며 "전쟁 억제의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군의 지휘관들과 각급이 계급의식, 주적의식을 계속 높이며 언제나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주권사수의 성스러운 본령에 충실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달에만 여러 차례 군사 행보를 보이며 군사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를 방문해 서울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신형 155㎜ 자행평곡사포 무기체계를 올해 중 남부 국경에 배치하겠다고 밝히고, 7일에는 5000t급 구축함 최현호를 방문해 '기동능력 종합평가시험'을 참관했다.
한편 이번 일정은 리영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박정천 국방성 고문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