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관성적인 정치를 넘어 오직 민생과 국가의 미래만을 바라보는 '초심의 정치'를 펼치겠다"
정치적 공백을 깨고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1일 인천 연수구 선거캠프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the300(더300)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인천시장 시절 송도국제도시의 기틀을 닦았던 경험을 토대로 연수갑 원도심을 재도약시켜달라는 당의 부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송 후보는 선거운동 첫 날인 이날 국회 최다선 6선 고지를 향한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5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 당대표를 지낸 거물급 인사의 복귀인 만큼 지역구는 물론 중앙 정치권의 관심도 높다.
공천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송 후보는 정치적 고향이자 5선을 내리 지낸 '계양을'을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에게 양보했다. 그는 "계양을 양보한 것은 단순한 포기가 아니라 유능한 후배 김남준에게 바통을 넘기는 '아름다운 세대교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를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송 후보는 "계양테크노밸리는 앞으로 계양 성장을 만들어갈 성장 동력"이라며 "테크노밸리에 첨단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청년 정치인의 몫이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돕는 길"이라고 했다.
연수구와의 인연에 대해선 "시장 시절 선학경기장 공간을 확보하고 스퀘어원 인허가, 신연수역 엘리베이터·스크린도어 설치 등을 주도했다"며 "특히 선학시영아파트에 엘레베이터 시설을 놓았고 복도 노출로 낙상 사고가 나던 아파트에 전면 섀시 공사를 지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송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다. 송 후보는 "연수구를 변화시켜 달라는 주민들의 염원이 투영된 결과"라며 "시민들이 당선 즉시 정부와 소통해 예산을 끌어오고 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서도 "지역 내 숙원 사업을 즉시 해결하는 승리 방정식을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연수갑의 최우선 과제로는 원도심 개발을 꼽았다. 그는 "30년이 넘은 노후 원도심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용적률 대폭 상향·행정절차 단축·합리적 이주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18개 재개발·재건축 추진위원회를 만나면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선 '제2경인선 조기 착공'과 청학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통해 원도심과 송도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회 복귀 시 '1호 입법안'은 '중고자동차 수출 종합 지원 및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이 될 전망이다. 송 후보는 "현재 연 60만~80만대에 이르는 중고차 수출 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오랜 고통이었던 옥련동 중고차 단지 문제를 해결하고 인천신항 배후단지로의 체계적인 이전을 지원하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김용남 평택을 재선거 후보에게 불거진 도덕성 리스크에 대해선 "선거철에는 네거티브와 마타도어가 벌어지기 마련"이라며 "근거 없는 공세는 무시하고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차기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 송 후보는 "정치는 생물이라 단정할 수 없고, 개인의 정치적 야욕보단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최우선"이라면서도 손목에 찬 '이재명 시계'를 들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