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한동훈, 보수 배신"vs韓 "박민식, 부산 배신"…하정우 "쌈박질 서울가서"

朴 "한동훈, 보수 배신"vs韓 "박민식, 부산 배신"…하정우 "쌈박질 서울가서"

박상곤 기자, 이승주 기자
2026.05.21 17:35

[the300]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왼쪽부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부산 북구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콩국수 나눔 행사에 참석해 콩국수 봉사를 하고 있다. 2026.5.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왼쪽부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부산 북구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콩국수 나눔 행사에 참석해 콩국수 봉사를 하고 있다. 2026.5.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6·3 전국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보수의 배신자'로, 한 후보는 박 후보를 '부산 북갑의 배신자'라고 비판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두 사람을 겨냥해 "싸움박질은 서울로 가서 하라"고 직격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세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북구 한 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음식 나눔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콩국수 배식 봉사를 하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후보는 이날 배식 봉사 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를 향해 "보수 진영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한 후보의 정치는 갈라치기이자, 유아독존적이어서 대한민국이 가야 할 보수의 길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북구를 일회용 불쏘시개로 활용하다가 내팽개치고, 정치적 야심을 위해서 보수 진영의 다른 사람을 전부 적으로 규정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한 후보 본인 말로는 보수 재건을 말하는데, 입에 발린 소리이자 미사여구다. 대한민국이 가야할 보수의 올바른 길이 아니다"라며 "북구 주민에 대한 배신 행위일 뿐 아니라 보수 지지자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 후보는 "한 후보가 단일화를 제대로 하려면 우선 본인이 보수 진영에 끼친 씻을 수 없는 상처에 대해 깨끗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성찰하고 희생해야 한다"며 "오로지 자기 출세를 위해 동료를 적으로 규정하는 갈라치기와 분열의 아이콘인 한동훈식 정치로는 앞으로 분열밖에 나올 게 없다"고 했다.

박 후보는 "배신으로 점철된 한 후보가 보수의 대표자가 될 수 있냐"며 "이명박·박근혜·윤석열 대통령이 모두 감옥에 갈 때 한 후보가 일등 공신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 보수진영에서 배신의 기억으로 인한 국민들의 상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사죄하는 태도가 먼저"라고 했다.

[부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부산 북구 남산정복지관에서 열린 콩국수 나눔행사에서 콩국수를 나르고 있다. 2026.05.21.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부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부산 북구 남산정복지관에서 열린 콩국수 나눔행사에서 콩국수를 나르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이에 한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부산을 배신했다"고 맞받았다. 한 후보는 배식 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배신이 본인이 배신하고 떠난 걸 말하는 것이냐"며 "저는 윤석열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선택했다. 우리 아버지가 계엄을 했더라도 막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 선택이 없었으면 지금 국민의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큰 위기에 빠졌을 것"이라며 "저는 그로 인해서 여러 가지 개인적인 고통을 겪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한 후보는 "공적인 목적을 사적인 이해관계보다 훨씬 더 앞에 두는 정치를 해왔고, 북구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북구 구포대교 사거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두 사람을 겨냥해 "싸움박질은 서울로 가서 하라"고 했다.

하 후보는 "보수 재건 이런 거는 서울로 가서 하길 바란다. 북구의 삶이 곧 제 소명이고 책무다. 전 일을 하겠다"며 "북구라는 이름 앞에 무슨 정파고 이념이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하고 싶은 일이 많아졌다. 해야 할 일이 태산이다. 구포시장에서 부산 글로벌 관광 시대의 거점을 만나고 청년 기업가들과 새로운 AI(인공지능) 시대를 꿈꾼다"며 "학교와 기업, 청와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 인맥을 모두 쏟아부어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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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이승주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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