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방사청·육군 '맞손'…"K-항공기 개발 위해 역량 결집"

정한결 기자
2026.07.03 11:25

[the300]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합동화력훈련 본행사에서 육군 수리온 헬기가 기동하고 있다. 국방부 주관 이번 훈련은 국민주권 정부 출범 이후 한국군 주요 전력이 대거 참여하는 합동화력훈련으로 K-방산 주력장비와 신규 무기체계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2026.05.28 /사진=김진아

정부와 군, 민간기관이 미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신규 항공기 개발에 필요한 인증 역량을 공동 확보하고, 국산 헬기 '수리온'의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국토교통부와 방위사업청, 육군본부 등은 3일 오전 경남 사천에서 민·군 항공기 개발 지원 및 안전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국토부와 새 항공기 개발에 필요한 인증 분야의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는다. 항공기 인증은 안전을 담보하는 핵심 절차이자 신규 항공기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으로 평가된다. 방사청은 "새로운 항공산업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도심항공교통(UAM)·무인항공기와 같은 새로운 항공기의 등장, 엔진 국산화 등 항공기 개발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민·군 인증 역량을 결집하고, 공동 대응하기 위해 체결됐다.

민·군은 인증 분야 기술 공유, 제도 연구는 물론 향후 항공기 개발 시 공동 인증 등 다양한 협력을 할 계획이다. 군에서 추진할 새로운 항공기 개발 및 엔진 국산화 등을 지원한다.

육군본부와 국토부, 산림청, 항공안전기술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도 국산헬기인 수리온의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협력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그동안 산림청·소방청에서만 운영되던 국산헬기 안전관리 협의체에 육군본부가 새로 참여하게 됐다. 민·군이 함께하는 국가차원의 안전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취지다.

방사청은 "육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리온을 운용하고 있어 소방, 산림 등 민간에서 운용하고 있는 수리온의 안전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군은 수리온에 대한 운용 경험과 안전 데이터 등을 공유하고, 비상상황에 공동대응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긴급상황 발생 시 관련 기관들간 신속한 정보공유 및 운항중지 결정, 원인분석 등 공동대응을 위해 국산 헬기 지속감항 신속대응 매뉴얼도 마련하기로 했다.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은 "인증은 안전 확보를 위한 필수 수단인 동시에 항공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대한민국이 항공안전과 미래

항공기술의 개발·인증·상용화를 선도하는 항공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일동 방사청 차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민과 군이 축적한 안전인증 경험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 미래 항공기술 분야에서도 민·군이 기술협력을 확대해 우리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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