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18 폄훼' 지탄…"진보·보수 떠나 사람이라면 해선 안 될 일"

與, '5·18 폄훼' 지탄…"진보·보수 떠나 사람이라면 해선 안 될 일"

김효정 기자
2026.07.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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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5.18 조롱, 표현의 자유 아닌 차별적 폭력" 국민의힘 비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3.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3.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배재고 야구부의 비하 응원으로 재점화된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한목소리로 지탄했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조롱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차별적 폭력"이라며 "국민의힘 대변인과 극우 유튜버들은 이를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광주 시민이 끔찍한 국가 폭력에 희생됐고, 광주일고는 이를 직접 겪었던 학교"라며 "국민의힘은 그 아픈 역사로 후배들을 조롱하는 행위를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한다. 이는 또 다른 형태의 조롱이자 폭력이며, 제1야당이 할 짓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혐오와 차별, 역사 왜곡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범죄적 행위"라며 "상대 선수들과 사회에 끼친 해악에 상응하는 책임은 묻는 것이야말로 사회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추가 발언을 통해 "아직도 5·18을 폄훼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지금 이 자리에서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린다"며 "군사독재 정권이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 국민에게 총을 쏘고, 칼로 찔렀다. 복잡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가족이 쓰러져 나간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수많은 부모님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 우리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잠 못 이루고 애태웠고, 수많은 시민이 그 아이들의 죽음을 확인하고 울부짖었다"며 "그 마음을 눈곱만큼이라도 헤아린다면 어떻게 5·18을 폄훼할 수 있나. 사람이 그러면 안 되지 않나"라고 했다.

한 직무대행은 "진보, 보수를 떠나 사람이라면 이것을 가지고 장난치고, 폄훼하고 그러면 안 되는 것이다. 정말 안 이랬으면 좋겠다"며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고 그 아픔이 아직도 남아있는 역사적 사건을 폄훼하고 조롱하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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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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