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국회 보고가 연기됐다. 17일로 예정됐던 연기의 사유는 전해지지 않았으며 관련 법 개정을 추진했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의사 처리 일정에도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1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산자위 소속 여당 의원들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내일(17일) 대미투자 보고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이 있어서 전체회의 연기 또는 취소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21일로 옮겨지는 논의가 진행 중인데 아직 상황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정부는 3500억달러(약 478조원) 규모의 대미투자와 사업과 관련해 17일 비공개 당정을 개최하고 18일 한미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려 했다. MOU 협상 체결 전 정부는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산자위 보고를 마쳐야 한다. 전체회의 개최가 늦어질 경우 MOU 체결 역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정부가 미국 측과의 막판 조율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
한미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와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15% 확보 등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알래스카 프로젝트의 경우 한국이 사업성에 난색을 보이고 있고, 웨스팅하우스 지분의 경우 미국 측에서 한국이 이보다 낮은 지분을 확보하는 것을 원한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