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계엄 직전 방한했던 키르기스 대통령에 "한국 다시 방문, 진심으로 환영"

李, 계엄 직전 방한했던 키르기스 대통령에 "한국 다시 방문, 진심으로 환영"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6.09.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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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키르기스스탄 정상회담 계기 총 18개 MOU 등 체결…골프 퍼터·해금 공예품 선물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6.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이재명 대통령이 제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공식방문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인프라, 치안, 디지털,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이 2년 전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방한했던 일화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자파로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이 지닌 풍부한 협력 잠재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은 1992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온 든든한 동반자"라며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우리 대한민국과 두 번째로 교역을 많이 하는 나라이고 또 3년 전 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이 열린 이후 인적 교류가 무려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자파로프 대통령님과 (오늘 회담이) 인프라 개발, 공공행정, 치안, 재난대응부터 식량안보, 기후환경, 문화교역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호혜적인 협력 범위를 넓히는 심도있는 논의가 되길 기대한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키르기스스탄이 앞으로도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파로프 대통령을 맞이한 이 대통령의 인사말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첫 통화를 했는데 오늘 이렇게 직접 뵙게 돼 더 반갑다"며 "2024년 12월 처음 방한하셨을 때 한국의 정치 상황 때문에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셨다. 대통령님의 지난번 방한에서 예기치 못한 차질이 있었던 만큼 대통령님과 한국에서 마주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었다. 한국을 다시 방문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2024년 12월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회담했다. 회담 후 불과 12시간 만에 일어난 예기치 못했던 계엄 선포에 자파로프 대통령은 필수 일정만 소화 후 곧장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6.09.16.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이 대통령은 "당시 우리나라는 잠시 혼란을 겪었지만 민주주의와 자유를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과 용기로 인해 다시 이렇게 평온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에 자파로프 대통령은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신 것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협력국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고 우리는 한국과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새로운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내년 양국 수교 35주년을 맞아 키르기스 공화국을 공식 방문해 주실 것을 정중히 초청드린다"고도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도시계획 및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포함해 총 18건의 문건을 체결했다.

이밖에 △세관 분야 협력 및 상호행정지원 협정 △무역·투자 협력에 관한 MOU 개정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포괄협력을 위한 MOU △축산기술 협력에 관한 MOU △재난관리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디지털 산림복원 및 기후 대응 협력에 관한 MOU △고용허가제 하 노동자 송출·도입에 관한 MOU 갱신 △문화 분야 협력에 관한 MOU △체육 및 스포츠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민관협력사업(PPP) 협력 MOU △KOTRA와 키르기즈 국가투자청 간 MOU △할랄 인증 분야 상호 인정 및 협력에 관한 MOU △경찰대학과 키르기즈 내무부 아카데미 간 MOU △스마트그리드 협력에 관한 MOU △경기도교육청과 키르기즈 교육부 간 MOU △국립아시아문화전당-한국문화예술위원회-키르기즈 국립문화원 간 MOU △서울시-비슈케크시 우호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 등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올해 7월 키르기스 내 국제규격의 골프장이 최초로 개장한 것을 기념해 자파로프 대통령의 이름을 새긴 맞춤형 골프 퍼터를 선물했다. 자파로바 여사에게는 외국 정상 방문 계기 전통악기를 선물하는 키르기스스탄의 관행을 고려해 우리 전통 악기인 해금 공예품을 선물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6.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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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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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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