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번화가 '동성로 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에 누리꾼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본의 유명 농구만화 '슬램덩크' 성지로 알려진 주점이 피해를 입은데 대한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중부소방서는 지난 13일 오후 8시쯤 중구 동성로 한 상가 내 2층 술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 옆 건물로 불이 옮겨 붙지 않았다. 불이 난 상가는 2층짜리 건물이며, 1층에는 점포 5곳과 2층에는 불이 난 술집과 미용실이 있었다.
화재로 피해를 입은 술집은 슬램덩크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한 주점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칵테일과 티라미수 등을 판매하는 주점이지만 슬램덩크 관련 기념품(굿즈)들로 꾸며져 팬들에게 관심을 모았다. 슬램덩크 이외에도 각종 일본 애니메이션 기념품들이 있어, 이와 관련해 관심이 많은 팬이라면 꼭 들러 봐야하는 '성지'로 불렸다.
온라인에선 안타까워 하는 반응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한 누리꾼(Y**)은 "사장님께서 모은 골동품들 보면서 힐링하기 좋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j**)도 "사장님 어쩌냐. 저기 사장님 소장품 엄청 많았다. 슬램덩크 성지"라고 남겼다.
슬램덩크는 일본 유명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그린 만화다. 국내에선 1992년 처음 연재됐다. 완성도 높은 농구에 대한 묘사와 극적인 연출로 큰 인기를 누렸다. 2022년 극장판 더퍼스트 슬램덩크가 만들어져 인기를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