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지역 주민 울린…한 의류 쇼핑몰의 '문자'

남형도 기자
2025.03.30 08:33

무상으로 제품 발송하며 "생필품 필요하면 얘기해달라, 연대하겠다"

2025년 3월 26일 산불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한 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자가 쇼핑몰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사진=X

한 쇼핑몰에서 산불 피해 지역 소비자에게 보낸 문자가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 A씨는 "산불 피해 지역에 살고 있는데 B쇼핑몰에서 문자가 왔다. 뭔가 싶었는데 아주 감동 받았다"고 글을 올렸다.

해당 문자에서 B쇼핑몰은 이리 남겼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B쇼핑몰입니다. 산불로 인해 주소 변경이 필요하진 않으실지 하여 연락드렸습니다. 또한 많이 놀라셨을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구매하신 제품 결제 취소하여 무상으로 발송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뿐이 아녔다. 추가로 필요하신 생필품(생리대, 휴지 등)이 있을 경우 발송하겠다고 했다. 쇼핑몰은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 항상 연대하겠습니다"고도 했다.

이에 A씨는 "B쇼핑몰 옷 많이 주문해 주세요 제발. 이런 문자 처음 받아봤다"라며 "솔직히 어제, 오늘 하루 종일 안전 안내 문자 소리 때문에 힘들고 지쳤는데, 진짜 큰 위로가 돼서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평생 옷장, B쇼핑몰"이라고 밝혔다.

A씨 글은 엑스에서 39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6만7000회 이상 공유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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