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사상' 청주 역주행, 70대 '급발진' 주장에…국과수 "결함없다"

박효주 기자
2025.05.19 15:57
사고로 인해 파손된 차량 /사진=뉴시스(청주서부소방서 제공)

9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차 결함이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도로교통공단 감정 결과가 나왔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국과수와 도로교통공단은 운전자 A(72·여)씨 차량 사고기록장치를(EDR) 분석한 결과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기관 모두 '가속페달 99%, 제동장치 OFF' 결과를 내놨다. 이는 당시 차 브레이크 페달이 한 번도 작동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사고 직전 가해 차량은 시속 150여㎞로 내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알고 밟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국과수 분석 결과를 토대로 A씨에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3월30일 낮 12시42분쯤 청주시 수곡동 남중학교 앞 삼거리에서 A씨가 몰던 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좌회전 신호대기 중인 모닝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밀려난 모닝은 택시와 벤츠 등 차량 2대를 추돌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모닝 차에 타고 있던 80대 3명이 숨지고 다른 차량 탑승자 6명도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에 이상이 있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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