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연습장 아닌데…해변서 골프채 '휙휙', 옆 남성은 자세교정

윤혜주 기자
2025.09.24 10:07
해변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한 남녀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변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한 남녀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달 26일 경상북도 경주 한 해변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남녀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속 여성은 해변 모래 화단에서 골프채를 힘차게 휘두르며 모래를 사방으로 튀기고 있었고, 옆에 있던 남성은 자세를 교정해주는 듯 지켜보고 있었다.

작성자는 "모래가 주위로 튀고 사람들이 쳐다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골프 연습을 이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공장소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목격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여의도 한강공원 놀이터에서 한 중년 남성이 골프 연습을 하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다. 당시 목격자는 "놀이터 모래를 다 퍼내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벙커샷을 연습하는 모습에 눈을 의심했다"며 "며칠 전엔 놀이터 옆 잔디에서 실제 골프공으로 공을 날리던데 누가 다치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했다.

또 같은해 4월에는 서울 강남구 한 공원에 골프 연습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었음에도 이 옆에서 스윙 연습을 하는 이가 포착됐다.

다만 이같은 행위를 단속할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2021년 공원과 해변 등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한 골프 연습을 금지하는 이른바 '무단 골프방지법'이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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