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6m 주렁주렁…"34년간 안 깎았다" 기네스북 오른 남성

채태병 기자
2025.10.01 14:53
베트남의 60대 남성이 손톱을 594.45㎝까지 길러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 캡처

베트남의 60대 남성이 손톱을 594.45㎝까지 길러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는 무려 34년 동안 손톱을 기른 것으로 전해졌다.

기네스 세계 기록(Guinness World Records) 측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베트남 닌빈성에 거주하는 67세 남성 류꽁후옌을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글렌데이 기네스북 편집장과 전문가 등은 직접 류꽁후옌의 집에 방문, 그의 손톱 길이를 줄자로 측정했다. 이들은 손톱의 구부러진 각 부분에 줄을 걸고 길이를 표시한 뒤 줄자로 쟀다. 총길이는 두 번 측정한 평균값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측정 결과, 류꽁후옌의 왼손 손톱 길이는 388.85㎝였고 오른손은 205.6㎝로 집계됐다. 두 손의 손톱 총길이는 594.45㎝에 달했다. 이는 평균적인 성체 수컷 기린의 키(5.5m 내외)보다 더 긴 것이다.

34년 전 류꽁후옌은 교사가 돼 위엄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마음에 손톱을 길렀다. 하지만 그는 이후 교사의 꿈을 접고 아버지를 따라 무당이 됐고, 계속해 손톱을 길러왔다.

류꽁후옌은 "손톱이 너무 길다 보니 가끔 부러질 때가 있다"며 "부러진 손톱은 거실 캐비닛에 보관 중이며, 일상 속 모든 상황에서 손톱이 상하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손톱 때문에 혼자서 옷도 못 입는 남편을 옆에서 늘 돕고 있다는 류꽁후옌의 아내는 "주변에서 남편 손톱을 자르게 하라더라"며 "그러나 저는 남편이 손톱을 기르는 것을 열렬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류꽁후옌은 앞으로도 손톱을 자를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톱을 자르는 게 오히려 나에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라며 "그런 것을 생각만 해도 속이 메스껍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