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4시간40분 만에 종료됐다.
박 전 장관은 14일 오후 2시55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서면서 "제가 설명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열심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에 대한 심문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진행됐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측에서는 이날 이윤제 특별검사보와 파견검사인 차정현·송영선 검사, 군검사인 신동진·기지우 검사가 심문에 참여했다. 특검팀은 A4용지 230쪽 분량의 의견서와 120장 분량의 PPT를 준비했다.
박 전 장관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문 결과를 기다린다.
특검팀은 지난 9일 박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수사를 통해 증거인멸 우려가 의심되는 여러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구속영장 청구 사유를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 전 장관은 계엄 당시 법무부에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하며 내란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법무부 출입국본부에 출국 금지팀을 대기시키라고 지시하고, 교정본부에 수용 여력 점검 및 공간 확보를 지시한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지시들이 실무진급까지 실제 전달된 정황을 포착하고 박 전 장관에게 두 가지 혐의를 동시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4번째로 구속 기로에 서는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이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은 발부됐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박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