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원 떡볶이에 떡 6개..."카드 결제도 안돼" 광장시장 또 바가지 논란

윤혜주 기자
2025.11.25 20:44
서울 광장시장이 다시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지만 최근까지도 가격에 비해 적은 양, 카드 결제 거부 등 지적받았던 사항이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유튜브 채널 규보의 대충대충 갈무리

서울 광장시장이 또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까지도 가격에 비해 적은 양, 카드 결제 거부 등 지적받았던 사항이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 유튜브 채널에 광장시장을 찾은 남성 2명이 떡볶이와 빈대떡, 그리고 순대를 주문한 영상이 올라왔다.

남성들은 4000원짜리 떡볶이와 5000원짜리 빈대떡을 주문했는데, 상인은 "우리는 기본 1인 5000원이다. 모자라다"며 추가 결제를 유도했다. 이에 당황한 남성들은 기존 주문 메뉴에 7000원짜리 순대를 하나 더 주문했다.

이후 나온 음식도 문제였다. 떡볶이는 떡이 단 6개였다. 남성은 "1명당 3개씩 먹으면 되겠네"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 남성은 후녹음을 통해 "4000원에 양이 너무 적어서 당황했다"고 했다. 7000원짜리 순대는 9개가 나왔다. 총 1만6000원어치를 주문한 남성은 "솔직히 너무 비싸다"며 "당연히 카드 결제도 안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른 가게를 찾아 후식으로 인절미 호떡을 주문했다. 이 가게에서도 카드가 아니라 계좌이체로 결제해야만 했다. 남성은 "이곳도 역시 카드 결제는 안 되나 보다"라고 했다. 광장시장 투어를 끝낸 남성은 "감성은 있는데 조금 비싸다. 가격표만 보면 싸다. 떡볶이도 4000원이라고 해서 '어 뭐야 생각보다 싸잖아'해서 먹었는데 6알밖에 없었다"며 "최근 논란이 크게 돼서 솔직히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엄청 많더라"고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종이컵 떡볶이 수준이다", "도둑 아니냐", "뉴스에 그렇게 나와도 아직도 저런 태도냐", "왜 카드가 안 되냐. 탈세 아니냐", "칼만 안 들었지, 날강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불과 얼마 전에도 광장시장에 바가지 논란이 있었던 터라 비난은 더욱 커졌다.

앞서 지난 4일 한 유튜버 A씨는 '이러면 광장시장 다시 안 가게 될 것 같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A씨는 분식을 파는 노점에 가서 8000원에 판매 중인 '큰순대'라는 메뉴를 주문했다. 그런데 돌연 상인은 순대를 내준 뒤 1만원이라며 기존 가격보다 2000원이나 올려 받으려고 했다.

A씨가 따져묻자 상인은 "고기랑 섞었잖아 내가"라고 답했다. A씨가 계속 따지자 상인은 "그래 8000원 써 있잖아. 고기랑 섞으면은 1만원이 되는 거야"라고 재차 말했다. A씨는 함께 간 일행에게 "고기 섞어달라고 했어?"라고 물었지만 일행 또한 그러한 요구를 한 적이 없었다. 상인이 먼저 "고기를 섞겠느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A씨는 "끝까지 여쭤보고 싶었는데 소리가 커지니까 주변에서 쳐다보길래 이쯤에서 멈췄다"고 했다.

이후 해당 영상에 이목이 집중되자 A씨는 "단지 개인 업장의 문제라면 편집할 때 그냥 잘라버리고 마는데, 이건 광장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돼 올린다"며 "광장시장은 한국에 외국인들이 관광오면 꼭 들리는 대표적인 곳 아니냐. 아무리 외국인, 관광객 등 일회성 손님이 많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하시면 너무 망신스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광장시장은 2023년 11월에도 한 유튜브 영상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한 유튜버가 베트남에서 온 지인 2명과 함께 광장시장에서 1만5000원짜리 모둠전을 주문했지만 작은 전 10개만 나와 가격에 비해 양이 적고 부실한 음식을 판매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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