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일 LS(274,500원 ▼4,000 -1.44%)가 자회사를 중복상장하는 대신 원자재 토큰증권으로 자금을 조달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4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LS의 중복상장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될 수 있다"며 "LS전선의 STO(토큰증권) 발행으로 국내에서 구리와 희토류를 담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 대안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S가 자회사의 IPO(기업공개) 대신 토큰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거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LS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복상장 없이도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며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LS전선은 토큰증권 발행을 통해 재고 및 원자재 자산을 유동화해 신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LS전선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34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LS의 수주 잔고가 2024년부터 약 1조원 이상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내년과 2028년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거란 전망이다. 그는 "AI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케이블 수요도 증가하자 LS전선의 중장기 실적 성장 가시성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개선으로 전력 인프라 사업의 자회사들 가치가 LS의 기업가치에 반영될 거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LS 시가총액은 중복상장 우려로 보유한 자회사 가치의 40% 이상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며 "그러나 LS는 중복상장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구리와 희토류 기반 토큰증권의 신사업 진출 등으로 주식과 원자재 자산을 동시에 내재한 투자 매력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