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소향(47)이 '골든'(Golden) 무대로 불거진 라이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소향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소개 글에서 "골든, 제가 너무 못했더라. 이 목소리는 하나님 것인데 내 욕심대로 사용했을 때 난 무능할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 겸손해야겠다고 결심하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앞서 소향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서 열린 KBS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에서 가수 박혜원(HYNN), 영빈과 함께 무대에 올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메인 OST '골든'을 열창했다.
영빈과 함께 무대 도입부를 연 소향은 추운 날씨 탓인지 곡 초반 음정을 다소 높게 잡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어진 박혜원과 듀엣 구간에서도 화음보단 자신의 음색을 뽐내는 데 초점을 맞춘 듯한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소향은 이후 안정을 찾아 후렴과 하이라이트 등을 멋지게 소화했지만 방송 이후 혹평이 쏟아졌다. 무대 영상엔 "대참사다" "투머치였다" "너무 고함만 내지른다" "방송사고인 줄 알았다" "팬이지만 쉴드 불가" 등 댓글이 달렸다.
일부 누리꾼은 소향 SNS(소셜미디어)에 몰려가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 누리꾼이 "노래 다 망쳤다. 고음에 취해 소리만 지른다. 노래 못 부른다"고 하자 소향은 "그러게요. 제가 다 망쳤다. 저도 너무 아쉽다"고 자책했다.
1996년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소향은 앨범뿐 아니라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 JTBC '비긴어게인' 등 다양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음악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4년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NBA 'LA 클리퍼스' 초청을 받아 NBA 개막 경기에서 미국 국가를 열창했고, 제12회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선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피날레를 장식하는 등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