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월 숙소값 왜 이래..."7배 더 내라?" BTS 공연 앞두고 바가지 단속

김소영 기자
2026.02.23 13:39
방탄소년단(BTS) 월드 투어를 앞두고 부산시가 숙박업소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선다. /사진=뉴스1

오는 6월 12~13일 예정된 방탄소년단(BTS) 월드 투어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시가 숙박업소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선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행사장과 관광지 주변 등 숙박업소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공연 기간을 틈탄 숙박 요금 폭리와 미신고 숙박 영업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부산 지역 135개 숙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TS 공연이 있는 주말(6월 13~14일) 평균 숙박 요금이 그 전주(6~7일)나 다음 주(20~21일)보다 평균 2.4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숙소 유형별로는 공연 주간 모텔 숙박 요금이 평시의 3.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높았다. 호텔은 2.9배, 펜션은 1.2배 수준이었다. 개별 숙소의 경우 공연 주간 요금이 전주 및 다음 주 대비 7.5배에 이르는 곳도 있었다.

시는 관광객 안전을 위협하는 공유숙박 중개 플랫폼을 통한 미신고 숙박업 영업 행위와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접객대 요금표 미게시 행위, 게시된 숙박 요금 미준수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위법 행위가 적발된 업소를 관련 법령에 따라 형사 입건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받게 할 계획이다. 위반 행위에 따라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시 특사경 공중위생수사팀은 단속 기간 숙박업 불법행위에 대한 시민 제보도 접수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불법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선제 대응으로 부산의 관광 이미지를 지키고,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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