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지드래곤이 조세회피 논란에 휘말린 배우 차은우를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나섰다.
13일 오전 6시 기준 차은우의 SNS 사과문에는 지드래곤을 포함해 153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지드래곤과 차은우는 지난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함께 참석한 인연이 있다. APEC 홍보대사인 지드래곤은 당시 갓을 쓰고 무대를 꾸몄으며, 차은우는 군인 신분으로 행사 진행을 맡았다.
지드래곤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비하인드 영상에선 두 사람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차은우는 선배 지드래곤을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이밖에도 지드래곤과 차은우는 2024년 '인생 네 컷' 즉석 사진을 공개하며 남다른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차은우는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0억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차은우의 수익을 차은우와 그의 모친 최씨가 설립한 디애니에 각각 정산해왔는데, 국세청은 이를 문제 삼았다.

국세청은 차은우가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디애니를 설립해 소득세율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았다고 봤다. 연예인이 소속사로부터 직접 정산받을 경우 소득세는 45%에 이르지만, 법인을 거치면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또 디애니가 사실상 페이퍼컴퍼니고, 판타지오와 차은우에게 실질적으로 용역을 제공한 사실도 없다고 판단했다.
차은우 측은 당초 국세청 판단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뒤늦게 관련 세금을 완납하며 국세청 조치를 받아들였다.
차은우는 8일 사과문을 통해 "납세 논란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려 사과드린다"며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고 있으며 관련 세금은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활동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 책임은 가족이나 회사가 아닌 본인에게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