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가 손톱강화제를 바른 것을 두고 한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치원 교사 투명 손톱강화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5세 반 유치원 담임 교사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유치원은 5~7세가 다니는데 특히 5세 반은 어린이집을 다니다 막 입학한 아이들"이라며 "어린아이들 특성상 하루에 코를 풀어주고 손을 씻기는 일을 하루 50번 정도 한다. 입에 들어간 교구를 소독 티슈로 닦아내고, 간식 전후로 책상을 닦고 배변 처리를 도와주는 등 손을 자주 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을 자주 씻고 소독하다 보니 손톱이 쉽게 부러지고 약해진다. 핸드크림은 미끄러워 잘 바르지 않는다. 여유 있게 크림을 흡수시키고 있을 시간도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을 설명한 A씨는 최근 하원 시간 한 학부모로부터 지적받은 일을 토로했다. 당시 학부모는 A씨에게 "3일 동안 지켜봤는데 손톱이 반짝거리는데 그게 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손톱이 자주 부러져서 손톱강화제를 바른다"고 했고, 학부모로부터 "그것도 화학제품 아니냐. 그 손으로 아이들 만지냐. 나는 5년 동안 네일아트도 안 했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A씨는 "제가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는 몰상식한 교사가 된 느낌을 받았다. 네일아트도 아니고 손톱도 짧은데 이런 지적을 받을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머님께는 제가 손을 많이 쓰다 보니 손톱이 약해진다. 강화제가 완전히 마르고 나면 냄새도 나지 않고 괜찮은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제가 바로 지우겠다고 안 해서 그런지 안 좋은 표정으로 하원한 게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A씨를 지지했다. 이들은 "손톱 깨져서 거칠어지면 오히려 연약한 아이들 피부에 상처 난다", "유치원생 있는 학부모다. 그 학부모가 이상하다. 일일이 대응하지 마시길", "7세 제 아이도 손톱강화제 바른다. 애들 돌보느라 손톱이 자꾸 끊어져서 더 위험하다고 얘기하시길", "네일아트도 아니고 손톱강화제에 그러는 거 진짜 유난인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