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사측이 긴급조정으로 압박…굴하지 않겠다"

삼성전자 노조 "사측이 긴급조정으로 압박…굴하지 않겠다"

최지은 기자
2026.05.17 20:23

17일 노사 간 비공식 미팅 진행…최승호 위원장 "사후조정에서도 동일한 자세라면 협상하지 않겠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13./사진= 뉴시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13./사진= 뉴시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사후조정 재개를 앞두고 "(사측이) 긴급조정 및 중재가 되면 피해가 클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7일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날 사측 교섭위원인 여명구 삼성전자(270,500원 ▼25,500 -8.61%)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피플팀장(부사장)의 요청으로 비공식 노사 간 미팅을 진행했다.

최 위원장은 "사측이 사후조정안보다 후퇴된 안을 납득할 수 있냐고 물었다"며 "위원장의 리더십으로 (협상을) 해결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납득할 수 없다고 했고, 내일 사후조정에서 동일한 자세라면 협의하지 않겠다고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이날 노조 측에 상한을 연봉의 50%로 유지한 상태에서 OPI(초과이익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의 10% 또는 EVA(경제적부가가치) 20% 중 선택하는 방안과, DS부문이 영업이익 200조원 이상을 달성할 경우 OPI와 별도로 영업이익의 9~10%를 부문과 사업부에 6:4 비율로 배분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측은 이러한 기준을 3년간 적용한 뒤 재논의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18일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에 돌입한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대규모 파업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협상 시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 제도화와 상한 폐지를 사측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초기업노조는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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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지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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