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아이들과 함께 찾은 분식 노점에서 비닐 포장된 떡을 국물에 넣어 가열하는 모습을 포착해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한 SNS(소셜미디어) 이용자 A씨는 "아이들이 어묵을 먹고 싶다고 해 근처 포장마차에 갔다가 두 눈을 의심했다. 압축 포장된 떡을 비닐봉지째 데우고 있더라. 그걸 파와 계란으로 가려놨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떡볶이를 조리하는 철판 한쪽에 비닐 포장을 뜯지 않은 떡을 그대로 넣어 데우는 모습이 담겼다. 비닐봉지째 중탕하는 모습이 손님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대파와 삶은 달걀로 가려놓은 듯한 장면도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포장재 성분에 따라 가열할 때 환경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 등이 배출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아니까 안 보이게 가린 듯", "떡이 붇지 않게 말랑하게만 해 두는 것 같다", "환경 호르몬 떡볶이", "저 국물은 손님들이 다 먹는 거네" 등 반응을 보였다.
식품을 포장째 끓는 물에 넣어 데우는 방식은 제조사가 허용하는 조리법 중 하나다. 다만 이는 물을 이용한 중탕 방식에 한정되며 가열에 사용한 물은 섭취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다.
또 유통 과정에서 외부 환경에 노출된 비닐 포장지가 세척 없이 식품과 함께 조리될 경우 위생과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부산 축제 먹거리 장터에서 한 식품업체가 어묵 국물에 비닐 포장된 순대를 넣고 끓이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업체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