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 한 지하통로 인근 비탈면에서 떨어진 대형 암석에 50대 남성이 깔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유발한 비탈면은 행정 당국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대구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낙석 사고를 유발한 대형 암석이 있던 비탈면은 자연 암반 구역으로 급경사지법 등에 따른 정기 안전 점검 대상 지역이 아니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0시47분쯤 남구 봉덕동 한 지하통로 옆 경사로에서 암석이 떨어져 도로변을 지나던 50대 남성 A씨가 매몰됐다.
긴급 구조 끝에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그는 산책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장소는 도심 산책로로 이어지는 통행로여서 평소 시민들 통행량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사면 주변에 산사태나 낙석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펜스 등 보호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낙석 사고로 희생된 고인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사고와 관련해 행정 당국의 업무상 과실 여부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