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한 학부 학생회 임원들이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들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북대는 이날 "학부 학생회 임원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같은 학부 여학생들에 대한 성희롱 발언 등을 했다는 문제가 제기돼 사실관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학생들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한 학부 학생회 임원들은 IT대학 소속으로, 해당 학부 학생회장 등 임원 4명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OO은 내 스타일인데 OO라 에바임. 4학년도 성숙해져서 좋던데 숙성된건가?, 3·4학년은 1·2학년 주고 1·2학년은 3·4학년이 맡자. 몸무게 60이상 참가금지" 등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명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퇴한 학부 학생회 한 임원은 사퇴서를 통해 "누군가를 지칭한 성적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부적절한 성적 발언을 했으며 다른 동기들이 하는 성적 발언을 듣고도 제지하지 않았다"며 "뿐만 아니라 학부 공식 해외 활동과 관련된 경험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성매매 경험을 연상시키는 발언, 자위행위 관련 발언, 여성의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 등 학생회 구성원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부적절한 성적 언행을 반복적으로 했다"고 했다.
이어 "저의 행위로 인해 깊은 성적 수치심, 모욕감, 정신적 고통을 드렸다"며 "또 학우분들이 학부와 학생사회 안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기 어렵게 만들었고 학부 공동체의 신뢰를 훼손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경북대 관계자는 "학부에 확인 결과 문제가 된 임원들은 현재 사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학교 자체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