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를 달리다 추락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게 프로포폴 약물을 공급한 병원장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소재 성형외과 원장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병원을 찾은 환자 10여명에게 필요 이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하거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약물을 투여하는 등 마약류를 오남용한 혐의를 받는다. 병원 내 마약류 관리·감독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포함됐다.
A씨가 운영한 병원은 지난 2월 서울 반포대교에서 추락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게 프로포폴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전직 간호조무사 신모씨가 근무했던 곳이다.
앞서 운전자 황모씨는 지난 2월 포르쉐를 타고 반포대교를 주행하던 중 난간을 뚫고 강변북로를 달리던 벤츠 위로 떨어지는 사고를 냈다. 당시 황씨의 차량에선 프로포폴 약물 병과 일회용 주사기 등이 다량 발견됐다.
황씨는 현재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위험운전치상 혐의로, 공범인 신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절도 혐의로 각각 재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