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씨의 재판이 오는 7월로 연기됐다.
5일 스타뉴스는 오는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3단독이 남경주의 피감독자간음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었으나 남경주 측의 기일 연기 신청이 받아들여 7월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남씨 측이 변호인단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검사 박지나)는 남씨를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남씨가 제자 A씨에 대해 법리상 감독 관계에 있으면서 위력을 가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남씨는 검찰에 형사조정회부를 요청했지만, A씨 측이 거부하면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조정 제도는 재판까지 가지 않고 검사가 상호 합의로 분쟁을 조정하는 절차다.
남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직후 범행 현장을 빠져나와 112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2월 남씨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근까지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 중이던 남씨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운영하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했고 관련 흔적도 모두 지워나가는 행보를 보였다.
성폭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남씨가 공연예술학부 교수로 재직하던 홍익대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올해 개강 직전 직위 해제 처리했다.
1964년생으로 1세대 뮤지컬 배우인 남씨는 1982년 데뷔해 '시카고' '맘마미아' '아가씨와 건달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레미제라블' '그리스'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대형 뮤지컬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활동했다. 2019년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남씨는 이번 성폭력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과거 음주운전 2회, 무면허 운전 1회 이력도 재조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