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어린놈이 감히?' 성질내던 시대 끝…논리와 축구로 설득하라"

윤혜주 기자
2026.07.15 05:31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갈무리

전 국가대표 이천수가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의 자질로 화려한 명성보다는 탄탄한 전술적 역량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이름과 나이로 선수들을 꺾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논리와 축구로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이천수는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사람은 내려놓기가 쉽지 않다"며 "누군가가 나에게 반문할 때는 그걸 논리와 축구로 꺾어야 하는데 '이런 어린놈의 XX가' 성질로 꺾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선수를 예로 들었다. 그는 "손흥민 같은 선수들은 무리뉴 등 세계적인 명장들에게도 지도를 받았다"며 "감독의 명성보다 어떤 축구를 하고, 어떤 전술과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조세 무리뉴와 안토니오 콘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의 지도를 받았다.

이천수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을 긍정적 사례로 들었다. 벤투 전 감독은 2018년 9월부터 약 4년 4개월간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단일 임기 기준 역대 한국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천수는 "벤투 때는 무엇을 하겠다는 색깔이 분명했다. 우리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리그에서 뛰는 만큼 감독 역시 뚜렷한 축구 철학을 보여줘야 존중받을 수 있다"며 "벤투 감독은 그런 부분을 잘 보여준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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