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전 오늘…한국 최초 프로야구팀 'OB베어스' 창단

박성대 기자
2016.01.15 06:11

[역사속 오늘]80년대 서울 남자어린이들의 자부심 '베어스'

1982년 1월15일 OB 베어스 창단식. /출처=두산베어스 공식 홈페이지.

1982년 1월15일 대전·충청을 연고로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야구팀인 'OB베어스'가 창단했다. 초대단장은 박용민, 초대 감독은 김영덕씨가 맡았다.

OB베어스의 유니폼은 흰색 기본바탕에 짙은 남색과 빨간색으로 구성됐었다. 프로 원년 전기리그에선 가슴 양쪽에 OB가 새겨진 버튼형 유니폼을 착용했다가 후기리그에선 가슴전체에 'OB BEARS'라는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했었다.

OB베어스는 프로야구팀 최초로 어린이 회원을 모집했었는데 그 수가 30만명에 달했다. 타 구단 어린이팬들은 OB팬 친구들의 예쁜 모자와 유니폼에 부러움을 보내곤 했다.

창단 첫 해 OB베어스는 전기리그 1위, 후기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삼성라이온즈를 물리치고 프로야구 원년 우승을 일궈냈다. 에이스인 박철순은 그 해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었다.

당시 주요 선수들은 △투수 박철순 △포수 김경문(현 NC다이노스 감독) △1루수 신경식 △2루수 구천서 △3루수 양세종 △유격수 유지훤 △좌익수 윤동균 △중견수 김우열 △우익수 이근식 등이었다.

2015년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베어스는 34년전인 1982년 1월15일 전신인 OB베어스로 창단했다. 지난해 10월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꺽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두산베어스 선수들이 박정원 구단주를 헹가래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동원 기자

OB베어스는 대전·충청을 연고지로 시작했지만 3년 후 동대문 야구장으로 이전했었다. 하지만 아구계와의 마찰로 3년간 잠실야구장을 쓰기로 하고 홈구장을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이전한 뒤 현재까지 라이벌 LG트윈스와 공동으로 사용 중이다.

첫 해 우승 이후 중하위권을 기록하다가 1994년 김인식 감독이 부임하면서 1995년과 2001년에 각각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OB 맥주가 벨기에의 주류 기업인 인터브루에 매각되면서 1999년 1월5일 두산베어스로 팀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줄곧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다 지난해 김태형 감독 체제 하에서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두산베어스의 영구 결번은 54번과 21번이다. 54번은 성적 비관으로 인해 자살한 김영신의 배번으로 OB베어스 측이 애도하는 의미에서 영결식을 치른 뒤 대한민국 프로 야구 최초로 영구 결번했다. 21번은 박철순의 번호로 2002년 4월5일 시즌 개막전 경기 전 영구 결번식을 통해서 영구 결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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