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아스날의 백업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28)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디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아스날이 마르티네스와 재계약을 원하는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최후통첩을 알렸다. 이 때문에 아스날은 재계약을 주저했고, 고민 끝에 올 여름 마르티네스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마르티네스는 "아스날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구단을 찾아볼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마음을 알린 바 있다. 백업 생활이 이어질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최후통첩이었다. 하지만 아스날은 주전 자리를 보장해주는 대신 판매를 결정한 것이다. 참고로 아스날과 마르티네스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이면 만료된다.
원래 아스날의 주전 골키퍼는 베른트 레노(28)이다. 하지만 지난 6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와 리그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고, 이후로 마르티네스가 주전 골키퍼를 맡고 있다. 그야말로 임시직이다.
마르티네스 입장에서도 할 말이 있어 보인다. 최근 자신의 활약을 통해 아스날이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FA컵을 비롯해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아스날은 30일에 열린 커뮤니티 실드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리버풀과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경기 중 마르티네스는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마르티네스는 2011년부터 아스날 소속이었다. 주로 임대 생활을 보냈다고 해도 의미가 깊은 구단이다. 하지만 이런 활약을 보여주고도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한다면 마르티네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스날도 마르티네스의 가치가 크게 올랐을 때 파는 것이 수익을 올리는데 좋아 보인다. 둘의 이별이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