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찬형(24)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롯데 구단은 24일 "박찬형이 캠프 직후 훈련 중 겪은 오른쪽 손바닥 부상으로 25일 청담 리온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는다. 검진 결과 오른쪽 손바닥 유구골 피로 골절 소견이 나왔고, 회복까지 약 3개월 재활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시범경기 1위를 확정한 뒤 접한 악재다. 롯데는 전날(23일)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3번째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다. 일부 주축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거둔 성과여서 정규시즌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지난해 깜짝 활약으로 올해 내야 유틸리티로서 역할이 기대됐던 박찬형이 이탈하며 마냥 웃지 못하게 됐다.
박찬형은 중대초-언북중-배재고 졸업 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외면받자 곧장 군 문제부터 해결한 특이 케이스다. 제대 후 독립리그 팀 연천 미라클과 화성 코리요 등을 거쳐 실전 경험을 쌓았고 TV 예능 불꽃야구에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5월이 돼서야 육성 선수 신분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많은 기대를 받지 않았음에도 1군에 콜업돼 48경기 타율 0.341(129타수 44안타) 3홈런 19타점 21득점 1도루, 출루율 0.419 장타율 0.504를 마크해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스프링캠프 기간 일부 선수들의 이탈로 내야 공백이 생기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시작 전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박찬형이 전반기 막판에나 복귀가 가능해지면서 김태형 롯데 감독의 3루 구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외야 전향을 준비하던 손호영이 그대로 3루를 지키고,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의 출전 기회가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