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종전안 전달…미, 원유제재 해제 동의"

"이란, 새 종전안 전달…미, 원유제재 해제 동의"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5.19 00:16

[미국-이란 전쟁]

지난 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도심 광장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 참가자가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 남성 뒤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을 꿰맨 모습이 담긴 대형 홍보물이 걸려 있다. /테헤란(이란) AP=뉴시스
지난 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도심 광장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 참가자가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 남성 뒤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을 꿰맨 모습이 담긴 대형 홍보물이 걸려 있다. /테헤란(이란) 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 파스키탄을 통해 종전 협상안을 주고받고 있고 미국이 이란의 종전 제안 일부를 수용한 것으로 18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이란이 14개 조항으로 이뤄진 새로운 종전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대미 협상단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14개 조항으로 된 이란의 제안에 대해 미국이 최근 답변을 보내왔고 이란은 일부 내용을 수정한 뒤 기존 형식대로 14개 조항의 새로운 협상안을 파키스탄을 통해 다시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새 제안은 종전과 미국이 해야 하는 신뢰 구축 조치에 대한 문제에 집중됐다"고 덧붙였다.

타스님뉴스는 또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기존 제안과 달리 협상 기간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해제 또는 임시 면제하는 조건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미국이 공개적으로는 우리가 보낸 제안을 거부한다고 했지만 우리의 입장을 전달한 다음날 미국의 수정 의견과 주안점을 파키스탄으로부터 전달받았다"며 "미국의 제안을 지난 며칠 동안 검토해 어제(17일) 발표한 대로 미국에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최신 종전안이 전쟁 종식을 보장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최대 난제로 지목되는 우라늄 농축 문제는 추후 협상으로 미뤄졌다면서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조건으로 이란이 평화적 목적의 제한적 핵활동을 유지하는 방안을 미국이 수용하는 유연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동결된 이란 자산과 관련해선 미국이 현재까지는 25%만 해제하는 데 동의했고 이란은 이같은 제한적 핵활동과 동결자산 해제 수준을 미국이 재고하길 원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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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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