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타니 KKKKKKKKKKK 폭풍 탈삼진쇼! '최고 159㎞' 근데 패전 투수라니 왜?... 로버츠 감독 기대감 폭발 "준비는 끝났다"

김우종 기자
2026.03.25 16:38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4이닝 동안 11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팀의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인해 패전 투수가 됐다. 그는 최고 구속 158.5km의 속구를 던지며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고, 5회에 3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3실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투구에 대해 "준비는 끝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드디어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비록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무려 11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호투를 펼쳤다.

오타니는 2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에인절스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의 총 투구수는 86개. 그중 스트라이크는 49개였다. 속구 최고 구속은 98.5마일(약 158.5km)이 나왔다. 다만 다저스가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인 끝에 0-3으로 패배, 오타니는 패전을 떠안았다.

오타니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구위를 선보이며 에인절스 타자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잭 네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에인절스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연속 탈삼진과 함께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채웠다. 결국 3번 놀란 샤뉴엘마저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1회를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2회초 선두타자 호르헤 솔레어에게 안타, 요안 몬카다에게 볼넷을 각각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조 아델, 조쉬 로우, 트래비스 다노까지 3명의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오타니의 탈삼진 쇼는 계속 펼쳐졌다. 3회초 오타니는 오스왈드 페라자, 잭 네토, 마이크 트라웃을 각각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투를 뽐냈다. 이어 4회에는 볼넷 하나를 내주긴 했지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오타니의 실점은 5회에 나왔다. 오타니는 선두 타자 조쉬 로우와 후속 다노, 그리고 페라자에게 연속으로 3안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다저스는 오타니를 내리는 대신 마운드에 안투안 켈리를 올렸다. 하지만 켈리 역시 흔들렸다. 후속 산체스의 번트 안타로 1사 만루 상황이 이어졌고,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던지면서 점수는 0-3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이날 다저스는 산발 5안타 빈공 끝에 0-3으로 패했다.

닛칸 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투구에 관해 "그는 준비를 다 마친 상태다.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투구 강도도, 집중력도 모두 충분했다"면서 "이날 경기는 삼진을 많이 뽑아낸 경기였다. 투구 리듬도 좋았다. 효율적으로 투구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싱커가 좋았으며, 커브도 위력을 발휘했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각각 다른 구종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건 오타니가 다양한 투구 방식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고 짚었다.

한편 오타니는 2023년 받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로 인해 이듬해인 2024년 타자에만 전념했다. 그리고 2024시즌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라는 새 역사를 썼다.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2루타 38개, 3루타 7개, 130타점 134득점, 81볼넷 162삼진, 59도루(4실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율+장타율) 1.066의 성적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1위. 타율 부문은 2위였다.

이어 2025시즌에는 158경기에 출장,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4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두 시즌 연속 5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내셔널리그 득점 부문 1위, OPS 1위, 홈런 부문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월에는 투수로 복귀, 투·타 겸업을 다시 시작했다. 투수로 2025시즌 14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마크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같은 일본인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중심으로 에밋 시한,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에 이어 5선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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