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축구계를 뒤흔든 자신의 무릎 오진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구단 의료진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레알 마드리드 의료진이 부상당한 왼쪽 무릎 대신 멀쩡한 오른쪽 무릎을 검사했다는 이른바 엉뚱한 다리 스캔 논란을 전면 반박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의 2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앞두고 직접 기자회견에 나섰다.
여기서 음바페는 자신을 둘러싼 의료 사고 루머에 대해 명확한 선을 그었다. '디 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음바페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오진으로 인해 무릎 부상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음바페는 "구단이 잘못된 무릎을 검사했다는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몸 상태에 대해 명확히 소통하지 않았던 내게도 책임이 있을 수 있다. 침묵이 추측을 만들었고, 모두가 소문을 만들어 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프랑스 'RMC' 등 주요 외신들이 레알 마드리드 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폭로하며 시작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해 12월 셀타 비고전에서 무릎 타박상을 입었지만, 의료진이 실수로 부상이 없는 오른쪽 무릎을 스캔해 이상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 치명적인 오진으로 인해 실제 후방 십자인대 부분 파열이 진행 중이던 음바페가 알라베스, 탈라베라, 세비야와 2025년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90분 풀타임을 뛰며 상태가 악화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RMC'의 다니엘 리올로 기자는 레알 마드리드의 오진을 확신하며 "단순 실수가 아닌 대형 사고다. 음바페는 무릎이 박살 날 뻔한 위험 속에서 뛰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실제로 음바페는 12월 말 구단의 공식 발표를 통해 무릎 염좌 진단을 받은 뒤 지난 1월 FC바르셀로나와 수페르코파 결승전에 무리하게 교체 출전하다 팀의 2-3 패배를 막지 못했다. '디 애슬레틱'은 이 패배가 결국 사비 알론소 전 감독의 경질로 이어지는 결정타가 됐다고 분석하기까지 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음바페는 최근 5경기 중 2경기를 결장하며 파리로 건너가 정밀 검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항상 명확하게 소통해 왔다. 마드리드에서 재활할 때나 파리에서 구단 의사, 물리치료사,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회복할 때도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무릎 상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음바페는 "과거에 연연하거나 후회하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양쪽 무릎 모두 상태가 아주 좋다. 이는 내 몸 상태를 잘 돌봐준 레알 마드리드 덕분이다. 브라질전에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