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우승 6회' 퍼디난드, 아르테타에게 조언..."너 뒤로 물러서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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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3 13:4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아스날에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수비적으로 나서면 우승 경쟁이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퍼디난드는 아스날이 맨시티 원정에서 뒤로 물러나 수비만 한다면 크게 얻어맞을 것이며, 본머스전에서 패스 길목을 차단했던 방식이 해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맨시티는 최근 첼시를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날전을 결승전으로 여기며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OSEN=정승우 기자] "뒤로 물러서면 끝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48)가 아스날에 강한 경고를 보냈다. 다음 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수비적으로 나섰다가는 우승 경쟁도 함께 끝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스날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아스날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맨시티는 첼시를 3-0으로 완파하며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다. 한 경기까지 덜 치렀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 "퍼디난드가 미켈 아르테타(44) 감독에게 강한 경고를 보냈다. 맨시티 원정에서 물러서면 크게 당할 것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약 아스날이 맨시티 원정에서 최근 리버풀이 PSG전에서 했던 것처럼 뒤로 물러나 수비만 한다면 끝이다. 크게 얻어맞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우승하는 팀을 본 적이 있나. 절대 안 된다"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아스날은 올 시즌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선두를 지켜왔다. 맨시티는 리그 최다 득점 팀이다. 퍼디난드는 지금처럼 내려앉기만 하면 맨시티가 쉽게 무너뜨릴 것이라고 봤다.

그는 오히려 본머스전에서 힌트를 찾았다. 아스날은 12일 본머스에 패했다. 퍼디난드는 "본머스는 맨시티처럼 높은 위치까지 강하게 압박하지는 않았다. 대신 패스 길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아스날이 롱볼을 차거나, 당황해서 공을 잃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쩌면 그게 해법일 수 있다. 본머스는 자신들 방식으로 아스날을 흔들었다. 아르테타 감독과 선수들은 아직 그 해답을 찾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아스날은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았다. 적어도 더 부딪히고, 몇몇 선수들에게 부담을 줬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지금 가장 무서운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팀을 끌어올리는 데 능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맨시티는 최근 첼시를 3-0으로 꺾으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구단과 선수들이 나에게 승부욕과 정신력을 줬다. 내가 선수들을 밀어붙이고, 선수들도 나를 밀어붙인다. 마지막 한 달 반 동안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면, 그 팀은 정말 좋은 팀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날전은 우리에게 결승전이다. 선수들이 첼시전 후반전에 보여준 정신력은 대단했다. 이 시기에는 전술보다 정신력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메일은 "맨시티는 일주일 동안 아스날전만 준비할 수 있다. 반면 아스날은 주중 스포르팅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 뒤 곧바로 맨시티 원정에 나서야 한다"라고 짚었다.

아스날에는 불안한 조건이다. 더 내려앉을 수도 없다. 그렇다고 맞불을 놓기에도 부담스럽다. 다음 주 에티하드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아스날의 우승 꿈도 갈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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