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감독 "말컹-야고 투톱도 구상, 상대팀엔 진짜 위협적일 것" [안양 현장]

안양=김명석 기자
2026.04.22 19:18
김현석 울산 HD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 말컹과 야고를 동시에 활용하는 투톱 전술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야고는 경미한 부상으로 로테이션 차원에서 휴식 중이며, 컨디션이 회복되면 두 선수를 번갈아 쓰는 대신 투톱으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감독은 두 선수가 동시에 출전하면 상대팀에게 위협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현석 울산 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현석 울산 HD 감독이 두 외국인 공격수 말컹과 야고를 동시에 배치하는 투톱 전술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현석 감독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FC안양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까지는 아니지만, 말컹과 야고 두 선수를 투톱으로 활용할 구상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야고는 개막 3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올 시즌 K리그 7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고, 말컹은 지난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처음 출전해 최근 3경기 연속골(4골 1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다만 이날을 포함해 최근 2경기 연속 울산 최전방엔 말컹이 포진하고 있고, 야고는 컨디션 문제로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돼 '공존'은 하지 못하고 있다.

김현석 감독은 "야고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부터 계속 뛰었다. 지금은 경미한 부상 때문에 로테이션 차원에서 휴식 시간을 주고 있다"면서 "야고 컨디션이 회복이 되면, 말컹과 야고를 번갈아 쓰는 생각보다는 투톱으로 동시에 내세울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어떻게 보면 둘 다 핵잠수함이라고 봐야 되지 않나. 2명이 나가면 상대팀들이 진짜 위협적이라고 생각하고 힘들 거라고도 생각한다"면서도 "대신 두 선수에 대한 리스크도 저희들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석 감독은 지난 FC서울전 1-4 완패 후 곧바로 광주FC를 5-1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바꾼 것에 대해 "빨리 잊자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줬다. 선수들도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서 선수들에게 일깨워줄 필요는 없었다"면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해준 덕분에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유병훈 FC안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맞선 유병훈 안양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어렵게 반등을 이뤄낸 만큼 이제는 연승이라는 부분을 말이 아닌 몸으로 표현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면서 "울산은 개개인의 능력도 있지만 팀 단위 압박과 구역에 따른 블록 형성, 서로 간 커버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보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병훈 감독은 "울산은 득점이 많은 반면 실점도 많기 때문에, 상대 득점력을 저하시키면서 우리도 득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먼저 실점을 해도 득점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내내 집중력을 갖는 게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유 감독은 이날 '경기 초반'을 승부처로 봤다. 그는 "울산은 10골 중 6골 정도를 전반 30분 이내에 실점했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주중 경기엔 단 한 번도 베스트라고 생각하는 선수를 내지 않았는데, 오늘 베스트를 냈다는 건 그만큼 연승에 대한 의지가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의 부상 위험도나 체력적인 부담이 생길 수는 있겠지만, 초반부터 그 부분(울산의 약점)을 공략하려고 최대한 가용할 수 있는 선수, 최대한 몸 좋은 선수를 처음에 출전시키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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