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업 직원들의 잠실야구장 단체 관람을 둘러싸고 관람 매너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3일 SNS(소셜미디어)에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와 관련한 사진과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날 한 누리꾼이 공개한 영상에는 외야 관람석 상당수가 비어 있었고, 일부 좌석에는 인쇄물이 붙어 있어 야구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이날 기업 직원 단체 관람이 있었다며 "5회 끝나자마자 나갔다"며 "의자에는 해당 자리에 배정받은 팀 이름이 적힌 인쇄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서 와놓고 쓰레기도 안 치우고 가는 건 뭐냐"라며 관람 매너를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기고 있는 경기에 5회에 나갈 거면 단체 관람 왜 하는 거냐. 표 없어서 못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보고 싶은 사람만 봤으면 한다. 어쩐지 외야까지 다 매진이더라"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 중 단체 관람객 중 다수가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거나 조기 퇴장했다는 글들이 잇따랐고, "먹다 남은 쓰레기도 자리에 다 버리고 갔다"는 현장 목격담도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중간에 나갈 단체 관람은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 "회사 팀 응원 와서 저러고 가는 거냐" "왔으면 제대로 보고 가지" 등 비판이 쏟아졌다.
단체 관람 때문에 일반 야구팬들의 예매가 더 어려워진다는 불만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대기 500명대에 들어가도 표가 없더라. 저런 거 때문이었다" "요즘은 표 구하기가 힘들어서 예민한데 저 정도로 단체 관람하러 와서 매너 없이 굴면 보기 좋지 않다" 등의 지적을 내놨다
반면 "구단 지원금에 티켓도 포함된 것 아니겠나. 돈 내고 구입한 건데 단체 관람이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냐" "구단 기업의 단체 관람도 있으면 좋지 않겠나. 다만 9회 끝까지 볼 사람만 신청받는 게 좋겠다" "기업에서 야구단을 운영하는 데 저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 등의 반응도 있었다.
기업의 단체 관람 문화 자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오고 싶지 않은 직원들까지 동원하는 회사 문화도 문제"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임직원 표 남발해 팬 아닌 사람들, 야구 전혀 모르는 사람이 오는 경우도 많더라. 가고 싶은 사람들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