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K리그1 안방 첫 승리' 이영민 부천 감독, '선방쇼' 김형근 칭찬 "GK 슈퍼세이브로 10명이 힘을 냈다" [부천 현장]

부천=박재호 기자
2026.05.17 21:41
이영민 부천FC 감독이 포항과의 K리그1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역사적인 홈 첫 승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부천은 수문장 김형근의 선방쇼와 견고한 수비, 그리고 후반 교체 투입된 티아깅요와 이의형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과 김형근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이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칭찬했다.
이영민 부천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영민(53) 부천FC 감독이 역사적인 K리그1 홈경기 첫 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부천은 17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천은 역사적인 K리그1 홈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3경기 무승(2무1패)을 끊은 부천은 승점 17(4승5무6패)로 11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4경기 무패(3승1무) 행진이 끝난 포항은 승점 22(6승4무5패)로 5위에 자리했다.

부천은 전반전 내내 이어진 포항의 맹공을 수문장 김형근의 선방쇼와 견고한 밀집 수비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후반에 투입된 티아깅요가 선제골과 이의형의 쐐기골까지 도우며 승리를 이끌었다. 날카로운 한방이 완벽히 통한 부천은 마침내 K리그1 안방 첫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K리그1 안방 첫 승리의 공을 돌렸다. 그는 "부상자도 많고 결장자도 많은 힘든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고 투혼을 발휘해 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티아깅요와 이의형까지 후반 교체 카드가 적중한 것에 대해서는 "갈레고를 더 공격적으로 올리기 위해 티아깅요가 필요했다. 적재적소에서 잘 움직여줬다. 이의형 역시 측면에 배치한 판단이 오늘 경기에서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티아깅요(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전 포항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수문장 김형근의 활약도 높게 평가했다. 이영민 감독은 "골키퍼의 선방은 승리를 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전반에 실점했다면 힘든 경기를 끌고 갔을 텐데, 김형근의 결정적인 선방 덕분에 필드 플레이어 10명도 힘을 얻었다"고 칭찬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거둔 홈 첫 승리에 대한 남다른 감회도 전했다. "개막전 승리도 기뻤지만, 오늘 승리가 가장 기쁜 것 같다"며 "전북전에서 획득한 1점이 오늘 경기의 3점을 만들어냈고, 이로 인해 우리 팀이 조금 더 탄탄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K리그1 무대의 '매운맛'을 체감했다. 이영민 감독은 "K리그2와 1은 확실히 다르다. 전술적으로 조금만 대응을 못 해도 금방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 철저하게 준비해야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여름 휴식기 계획에 대해서는 "상대에 따라 가운데 숫자를 두는 형태가 바뀌는데,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빠르고 원활하게 소통하며 상대 압박을 풀어내는 부분을 보완하겠다"며 "1부에 오래 살아남고 조금 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구단과 상의해 필요한 포지션에 선수들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승호(왼쪽)와 가브리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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