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은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아스널이 번리를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이제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자력으로 EPL 우승을 확정할 수 있고, 2위 맨체스터 시티의 37라운드 결과에 따라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할 수도 있는 단계까지 올라섰다. 우승 가능성은 무려 85%를 넘겼다.
미켈 아르테타(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번리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37분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뒤, 후반 상대 슈팅을 단 2개로 틀어막으면서 그야말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쌓았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82(25승 7무 5패)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시티(승점 77)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맨시티의 EPL 37라운드는 20일 본머스전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맨시티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이번 시즌 EPL 우승 경쟁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아스널의 우승으로 끝난다.
맨시티가 본머스전에서 승리해 2점 차로 승점이 다시 줄더라도, 아스널은 오는 24일 자정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EPL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아스널이 크리스털 팰리스에 패배하고, 동시에 맨시티가 본머스와 애스턴 빌라로 이어지는 2연전을 모두 이기는 게 유일한 아스널의 EPL 우승 실패 시나리오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아스널의 번리전 승리 직후 아스널의 EPL 우승 확률을 85.64%까지 상향 조정했다. 아스널은 지난 33~34라운드 2연패로 한때 맨시티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지만, 이후 4연승을 달린 끝에 최종전을 남겨두고 EPL 우승 확률 85%를 넘어섰다. 아스널이 EPL 정상에 오르면 2003-2004시즌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아스널이 EPL 우승에 단 한 걸음 남겨뒀다"며 "맨시티가 본머스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우승 경쟁은 끝나게 된다. 만약 맨시티가 승리하면 EPL 우승팀은 최종 라운드에서 결정된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아스널이 EPL 우승 확정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뒀다. 이제 EPL 우승 문턱에 다가섰다"고 조명했다.